삼성페이 유료화, 고객들의 반응은?
삼성전자가 삼성페이의 수수료 유료화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고객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삼성페이는 2015년부터 국내에서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카드사와 무료 계약을 맺었으나, 올해 3월 애플페이가 국내에 상륙하면서 수수료를 받기 시작한 데 따라 유료화 방침을 세우게 됐다.
삼성페이 유료화의 배경과 영향
삼성페이는 스마트폰에 카드 정보를 등록하면 NFC나 MST 기술을 통해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다. 현재 국내에서는 2천만 명 이상의 고객이 사용하고 있으며, 결제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삼성페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카드사에게 별도의 수수료를 받지 않았다.
이는 삼성페이가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해 카드사를 설득하기 위한 전략이었다.
하지만 올해 3월 애플페이가 국내에 출시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애플페이는 카드사에게 0.15%의 수수료를 받기로 했으며, 현재 현대카드와 제휴하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애플페이가 수수료를 받으면서 삼성전자 입장에서도 수수료를 받지 않을 이유가 없어졌다.
삼성전자는 이달 10일 카드사들에게 삼성페이 관련 계약의 자동연장이 종료된다고 통보하며, 개별 협상을 선언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애플과 동일하게 0.15%의 수수료를 받고, 규모에 따라 요율을 차등화하는 슬라이딩 방식으로 수수료를 부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페이의 유료화는 카드업계와 고객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
우선 카드업계는 삼성전자가 기존 약속과 달리 수수료를 부과하려는 움직임에 당혹감과 불편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삼성페이 한국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향후 수수료를 부과할 계획이 없다'며 카드사를 설득했는데, 지배적 사업자가 된 이후 말을 바꿨다는 것이다.
삼성전자가 0.15%의 수수료를 부과한다면 업계에서는 연 700억 원가량의 수수료를 추가로 부담해야 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또한 삼성페이의 유료화는 고객들에게도 불리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삼성페이는 현재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는 카드사가 수수료를 부담하지 않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다.
하지만 삼성페이가 유료화되면 카드사의 수익성이 저하되어 결국 소비자에게 돌아가는 혜택이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또한 삼성페이의 유료화를 기점으로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 후속 간편 결제 서비스도 줄줄이 유료화에 나설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고객들의 반응은?
삼성페이의 유료화 소식이 전해지면서, 고객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일부 고객들은 삼성전자의 횡포와 무리한 수수료 부과에 분노하며, 삼성페이 사용을 중단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다른 고객들은 삼성페이의 편리함과 혜택을 인정하며, 수수료가 부과되더라도 계속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삼성페이 유료화에 대한 고객들의 의견을 모아본 것이다.
- "삼성전자가 왜 이런 짓을 하는 거야? 애플보다 못한 거니? 삼성페이는 무료로 해준다고 해서 사용하고 있는데, 이제 유료화한다고? 그럼 난 쓸 필요 없어. 네이버페이나 카카오페이로 갈아타야겠다."
- "삼성전자가 수수료를 받는 건 당연한 거 아니야? 애플도 받는데 왜 삼성만 안 받아야 해? 삼성페이는 결제가 편리하고 혜택도 많아서 좋아. 수수료가 조금 올라가더라도 계속 쓸 거야."
- "삼성전자가 수수료를 받는 건 이해할 수 있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고객들에게 혜택을 줄이거나 서비스를 저하시켜서는 안 돼. 삼성전자가 공정하게 수수료를 정하고,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한다면 나는 계속 쓸 거야."
- "삼성전자가 수수료를 받는 건 너무 하잖아. 삼성전자는 이미 스마트폰이나 가전제품에서 돈을 벌고 있는데, 왜 결제 서비스에서까지 돈을 뜯어가려고 해? 삼성전자는 욕심이 너무 많아. 난 삼성페이를 삭제할 거야."